여자마라톤 마의 20분 벽 깨졌다…中저우춘슈 2연패

  • 입력 2006년 3월 12일 17시 11분


코멘트
▲거트 타이스(34·남아공)와 저우춘슈(27·중국)가 12일 열린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각각 남녀부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거트 타이스(34·남아공)와 저우춘슈(27·중국)가 12일 열린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각각 남녀부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2006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동아일보사 서울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꿈나무마라톤재단 공동 주최)에서 중국의 저우춘슈(28)가 여자 마라톤 역대 세계 11위, 개인으로는 세계 7위의 놀라운 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저우춘슈는 12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을 출발해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이르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 여자부에서 국내 대회 사상 최초로 2시간20분 벽(2시간19분51초)을 깨며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2시간34분08초로 2위를 한 임경희(24·수원시청)와는 무려 14분17초 차.

저우춘슈의 기록은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로는 2003년 10월19일 베이징마라톤에서 중국의 순잉지에가 세운 2시간19분39초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남자부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거트 타이스(35)가 2시간10분40초로 우승했다. 타이스는 2003, 2004년 대회 2연패와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1위에 복귀함으로써 최근 4년간 3번이나 서울에서 월계관을 썼다.

◆2006서울국제마라톤대회 스케치 화보

출발선 표정 | 청계천 부근 | 동대문 부근 | 결승선


서울을 달렸다… 2006 서울국제마라톤

국내 선수로는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에이스 지영준(25·코오롱)이 2시간12분08초로 남자부 4위에 올랐다.

영하의 날씨에도 사상 최다인 2만4401명의 마스터스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 명예의 전당인 '서브 스리(2시간59분59초 이내 골인)'에 남자 843명, 여자 3명을 배출하는 성황을 이뤘다.

또 다국가 스포츠 채널 '유로스포트'가 첫 중계를 함으로써 국내 KBS, 일본 TV도쿄, 중국 CCTV 등 동북아 3개국을 비롯한 세계 57개국에 방영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마라톤대회로 우뚝 섰다.

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