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하동 ‘야생차 산업특구’ 꽃핀다

  • 입력 2006년 3월 7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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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의 경남 하동군이 야생차 특구로, 인근 남해군이 귀향특구로 각각 지정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하동군 화개면 일원 2만5000여 평을 ‘하동 야생차 산업특구’로 지정했다.

이 지역은 식품위생법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옥외광고물 관리법 등 법률에 의한 규제가 완화된다. 또 하동 지역에서 생산 가공된 녹차에는 하동군이 인정하는 표시가 들어갈 수 있다.

하동군은 2010년까지 국비와 도비, 민자 등 417억 원을 투입해 녹차 공동 가공 시설과 녹차 과학연구소를 건립하고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의 국제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하동녹차가 세계적 명차로 육성되도록 행정,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군 이동면 1만 3000여 평에 추진되는 귀향마을 특구는 재미동포들이 생활할 수 있는 펜션형 전원마을인 ‘아메리칸 빌리지’ 조성이 핵심이다. 이 곳은 빼어난 풍광과 따뜻한 기후, 깨끗한 바다 등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남해군은 이달 말까지 주택건축 설계와 심의를 마치고 10월에는 주택단지 분양과 동시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특구 지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와 돌아오는 농어촌 육성시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 지역은 이들 2개의 특구 지정으로 외국어교육특구(창녕군, 거창군), 산청지리산약초발전특구(산청군), 친환경레포츠파크특구(의령군), 자연건강식품산업특구(함양군), 평생교육특구(김해)를 포함해 모두 8개의 특구가 들어선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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