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과학고 준비]영재교육원 수료하면 특별전형 지원가능

  • 입력 2006년 2월 2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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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과학고 입시전형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변경 내용을 잘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제공 한성과학고
2007학년도 과학고 입시전형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변경 내용을 잘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제공 한성과학고
《전국 대부분의 과학고들이 2007학년도 입시전형에서 경시대회 입상자의 지원자격과 구술면접시험을 강화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과학고는 내신 성적이 좋지 않으면 지원할 기회조차 없으므로 내신에도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한다.

올해 바뀐 입시 내용과 과학고 준비법을 소개한다.》

○ 특별전형 탈락자는 다른 학교 일반전형 지원가능

과학고 신입생 선발에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 있다. 특별전형을 먼저 실시하고 일반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특별전형 탈락자도 특별전형 지원학교 또는 다른 학교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특별전형은 경시대회 수상자와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선발한다. 경시 수상자는 학교별로 인정하는 경시대회 수상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한국수학과학올림피아드의 경시 분야는 수학(KMO), 물리(KPhO) 화학(KChO) 생물(KBO) 천문(KAO) 등 과학, 정보(KOI) 분야가 있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과학에서 일정한 성적 이상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2학년 1, 2학기 수학 과학이 3% 이내에 들어야 하며 3학년 1학기에는 2% 이내여야 한다. 한 번이라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자격이 없다.

특별전형에서는 경시대회 수상자들은 수상실적, 학교장 추천자들은 내신으로 선발하며 별도의 시험은 없다.

일반전형은 내신과 구술면접으로 뽑는다. 일반전형도 학교별 내신 자격을 갖춰야 한다. 서울과학고는 2학년 1, 2학기 수학 과학이 각각 10% 이내, 3학년 1학기는 7% 이내여야 한다. 역시 한 과목이라도 벗어나면 원서를 낼 수 없다.

경시대회 수상자가 일반전형에 지원할 경우 수학 과학이 10% 이내면 된다. 경시대회 수상자와 영재교육원 출신 학생에게는 지원자격이 다소 완화돼 있다. 구술면접은 대부분 수학 과학 심층면접으로 진행되며 내신보다 구술면접에서 사실상 당락이 결정된다.

○ 올림피아드 수상자 선발인원 늘어

2007학년도 주요 과학고 입시에는 올림피아드 수상자 선발인원이 늘어났다. 또 영재교육원 인정 범위가 넓어져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영재교육원 수료자들은 누구나 특별전형에 지원가능하다.

서울과학고는 올림피아드 입상자 선발 조건이 장려상에서 동상으로 강화됐지만 선발인원은 25명에서 45명으로 늘어났다. 일반전형 구술면접 배점이 20점에서 25점으로 높아졌고 영재교육원 진흥법에 따라 운영되는 모든 영재교육원 출신에게 특별전형 응시자격을 줬다.

한성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23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났고 영재교육원 출신자의 지원자격이 강화됐다.

경기과학고는 올해부터 영재교육원 수료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수학 과학 영어 구술면접비중이 높아졌다. 의정부과학고는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수상자 선발인원이 늘어났고, 과학 구술면접의 비중이 높아졌다.

경북과학고는 일반전형 지원자격을 완화했고 학교에서 인정하는 영재교육기관을 확대했다. 일반전형을 일괄합산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해 1단계에서 학교내신 중요도가 높아졌다.

대구과학고는 특별전형 응시자격을 3학년 1학기 수학 과학 각각 10% 이내에서 평균 10% 이내로 변경했다.

울산과학고도 특별전형에서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과학 각각 3% 이내에서 세 학기 중 수학 과학이 5회 이상 3% 이내로 변경해 지원자격을 완화했다.

전북과학고는 특별전형 지원자격이 강화됐고, 전남과학고는 학회주관 경시대회 수상자가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광주과학고는 일반전형 구술면접이 200점에서 400점으로 늘어나 비중이 매우 높아졌고 지원자격은 2학년 1, 2학기와 3학년 1학기 수학 과학 각각 10% 이내에서 평균 10% 이내로 완화했다.

○ 전 과목 모두 높은 성적 유지해야

과학고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2학년 1학기부터 특별전형 또는 일반전형에서 수학 과학에 대한 학교별 내신 지원자격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 지원자격이 과목 합계 평균인지 각 과목에 대한 요구조건인지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내신 지원자격에 못 미치면 원서를 낼 기회조차 없다.

학교내신은 수학 과학에만 지원자격 규정을 두지만 실제 합격자 선발은 전 과목의 성적을 고려하므로 전 과목 모두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과학고 준비는 일반전형에 맞추는 것이 좋다. 수학 과학 구술면접은 중학교 과정에서 출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제 수준은 고등학교 1, 2학년 정도의 높은 사고 수준을 요하는 문제들이다. 과학고에 합격한 학생의 80%는 고등학교 1학년 수준 이상의 학습상태에 도달해 있다.

수학 과학 구술면접에서 대체로 과학이 수학보다 비중이 높다. 또 경기과학고와 의정부과학고는 구술면접에 영어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과학고! 이 중 하나는 꼭 있어야…▼

과학고는 외국어고에 비해 자격이 훨씬 까다롭다. 과학고에 지원하려면 경시대회 수상실적, 수학 과학 등 학교내신 지원자격, 영재교육원 수료자 중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수상 실적이 있으면 내신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 수상 경력 등을 갖춰도 내신 자격이 없으면 지원이 불가능하다.

수학 과학 내신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집중 관리해야 한다. 국어 영어 과목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학교에 따라 반영 학기나 반영 교과목이 다르므로 수학 과학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전 학기 평균인지, 학기별 과목별 평균인지 알아둬야 한다.

외국어고의 경우 내신 10% 이내에서의 점수차는 2∼4점이지만 과학고에선 최대 17점차가 난다. 2학년 1학기부터 수학 과학은 5% 이내에 들어야 안정적이다.

과학고에 가려면 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를 활용하면 좋다. 초등은 3∼5학년, 중등과정은 초등 6∼중 2 학생을 선발한다. 초등 3학년 때 1차 선발된 학생은 다음 해 영재교육원 지원 때 학교장 추천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과학고 입시에는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이 있다. 내신 자격도 일반전형보다 낮고 특별전형에 탈락하면 일반전형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과학고가 목표인 학생은 초등 3학년부터 수학 과학의 최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는 기초를 쌓아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한국수학인증시험(KMC)에 출전해 기초실력을 기르고 중학교 때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와 한국수학인증시험(KMC)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경시 문제는 과학고 구술면접과 유사해 입시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경시대회 수상 학생이 특별전형에 탈락하고 일반전형 구술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중3 때에는 고교 1학년 수준의 수학 과학 심화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 수학은 고교 1학년 공통수학과 심화 문제를, 과학은 고교 2학년 수준에서 중학교 교과단원과 연계되는 부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실장

2007학년도 과학고 입시전형 변경사항
학교주요 변경 내용
서울
과학고
-일반전형 올림피아드 자격조건 강화: 장려상→동상
-구술면접 강화: 20점(총점 대비 10%)→25점(12.5%)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선발 인원 확대: 25명→45명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모든 영재교육원 출신 지원 가능
한성
과학고
-영재교육원 출신자 내신자격 강화: 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각각 상위 10%→2/1학기, 2/2학기 수학 과학 각각 10%, 3/1학기 수학 과학 각각 7% 이내 중 5가지 충족(3학년 1학기 반드시 충족)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선발 23명에서 30명으로 증가(수학: 8명→10명, 과학: 15명→20명)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모든 영재교육원 출신 지원 가능
경기
과학고
-일반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 지원자격 신설
-일반전형 구술고사 비중 증가: 90점(총점 대비 22.5%, 영어 20, 수학 30, 과학40)→110점(총점 대비 26.2%, 영어 20, 수학 40, 과학 50)
의정부
과학고
-특별전형 모집인원 증가: 34명→50명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수상자 34명→45명(경시 10, 올림피아드 35)
-학교장 추천자 전형 신설: 5명
-올림피아드 입상자 내신자격 추가: 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모두 15% 이내
-구술면접에서 과학 비중 증가(영어 20, 수학 30, 과학 30→영어 20, 수학 30, 과학 40)
경북
과학고
-내신우수자, 경시대회 수상자 선발 특별전형 신설
-일반전형 내신자격 완화: 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각각 5%, 국어 영어 각각 10%→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각각 10%, 국어 영어 각각 20%
-일반전형 내신자격 평어(수우미양가) 폐지→석차백분율로 단일화
-영재교육기관 인정 확대: 경북대부설 및 경북도내 영재교육원, 안동대 과학영재교육원으로 확대
-일반전형 일괄합산 방식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내신비중 확대
대구
과학고
-특별전형 내신자격 완화: 3/1학기 수학 과학 각각 상위 10%→3/1학기 수학 과학 평균 상위10%
울산
과학고
-특별전형 학교장 추천자 내신자격 완화: 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모두 3% 이내→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6회 중 5회 이상 3% 이내
-특별전형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수상자 지원자격: 내신조건 폐지, 은상→동상으로 확대
-일반전형 내신자격 완화: 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모두 10%→2/1학기∼3/1학기 6회 중 5회 10% 이내
-일반전형 1차 전형에 수학능력검사 신설(서류전형 260점+수학능력검사 40점)
전북
과학고
-특별전형 내신자격 강화: 2/2학기 또는 3/1학기 수학 과학 영어 국어 모두 상위 8%→2/2학기 또는 3/1학기 수학 과학 상위 5%, 영어 국어 상위 8%
-일반전형 전형방법 변경: 일괄합산→단계별 전형
-1단계(50%): 내신+가산점+문제해결능력검사,2단계(50%): 1단계 성적+전문성 면접
-구술면접 비중 증가: 50점(총점 대비 14.7%)→65점(18.3%)
전남
과학고
-특별전형 지원자격 완화: 수학·과학·정보올림피아드 동상 이상
-특별전형 경시대회 가산점 비중 증가(총점 대비 1.6%→4.8%), 학교내신 비중 축소
광주
과학고
-학교내신 지원자격 완화: 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모두 10%→2/1학기∼3/1학기 수학 과학 평균 10%
-구술면접 비중증가: 200점(총점 대비 38.8%)→400점(55.9%)

과학고 입시 반영 수학 과학올림피아드
대회 개최 시기개최 기관
한국수학
올림피아드(KMO)
1차: 5월경, 2차: 9월경대한수학회
(www.kms.or.kr)
한국
과학
올림
피아드
물리(KPhO)9∼10월경한국물리학회
(kpho.snu.ac.kr)
화학(KCho)9월경대한화학회
(www.kcsnet.or.kr)
생물(KBO)7∼11월경한국생물교육학회
천문(KAO)7월경한국천문학회
(www.kasolym.org)
한국정보
올림피아드(KOI)
시도 교육청 주관대회: 3∼6월경,
전국대회: 7월경
정보통신부
(koi.kad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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