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안기부 건물 유스호스텔 변신

  • 입력 2006년 2월 1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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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안기부 건물 유스호스텔 변신서울시가 남산의 옛 안기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23일 개관할 '서울유스호스텔'의  조감도.[연합]
남산 안기부 건물 유스호스텔 변신
서울시가 남산의 옛 안기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23일 개관할 '서울유스호스텔'의 조감도.[연합]
권위주의 시대 고문의 상징이었던 서울 남산의 옛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청사건물이 휴식공간인 유스호스텔로 거듭난다.

서울 중구 예장동 산 4-5 옛 안기부 청사가 국내외 젊은 여행객들이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유스호스텔'로 바뀌어 23일 문을 여는 것.

서울시는 대지 5210평,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인 옛 안기부 건물을 2004년 4월부터 81억원을 들여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서울유스호스텔은 연면적 1972평으로 50개 객실(2~8인실)에 최대 306명이 숙박할 수 있고 휴게실(55평), 식당(75평), 회의실 3개, 비즈니스 룸, 공동 취사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고 주변에는 암벽 등반장, 자전거 하이킹 코스, 남산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유스호스텔의 2층에는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이전해와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청소년국제교류 사업, 문화체험 사업 등을 벌이게 된다.

이같은 리모델링은 옛 안기부 청사를 남산공원에 어울리는 시설로 활용하자는 '남산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남사모)' 등 시민단체들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서울로 수학여행이나 배낭여행을 오는 일본 중국 등의 외국 청소년이 꾸준히 늘어나는데도 도심권에 값싸고 안락한 숙박시설이 없다는 관광 전문가들의 지적도 반영됐다.

유스호스텔 시설은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대표 김형두)가 위탁 운영하며 이용료는 6만(2인실)~12만원(8인실). 모두 침대 방이지만 6인실 중 8개는 온돌방.

이용 문의는 www.seoulyh.go.kr, 또는 (02)319-1318.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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