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모두 4996건의 화재가 일어나 336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120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5421건의 화재로 295명의 사상자와 106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난 2004년에 비해 화재 건수는 7.8% 감소한 반면 사상자 수와 재산 피해는 각각 13.9%와 13.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재산 피해액 규모만 놓고 보면 1000만 원 이하는 19.4% 감소했으나 1000만 원 이상∼5000만 원 이하와 5000만 원 이상 구간은 각각 311.4%와 26.3%씩 크게 늘어나 화재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했다.
전체적으로 화재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도 방화가 701건에서 752건으로 7.3%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방화 원인은 개인적 또는 사회적 불만 해소가 8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불화(34건), 정신이상(32건)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일주일 가운데에는 토요일이, 월별로는 12월이 가장 화재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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