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해외투자유치 저조…인천에 크게 뒤져

  • 입력 2006년 1월 5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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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유치 활동비 지출의 효율성이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YMCA는 4일 “광주를 포함한 전국 6개 광역시와 전남도의 해외 투자유치 실적 및 경비지출 내역을 비교한 결과 인천의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도에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해서 받은 자료에 따라 지출경비 1원 당 투자실적(1달러를 1050원으로 환산)을 비교했다.

인천의 경우 200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10억620만 원을 사용, 142억6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비 1원당 1만4088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한 셈.

이런 방식에 따른 투자유치액은 △울산 3886원 △전남 2001원 △부산 989원 △대전 295원 △광주 126원 △대구 74원 등 순이었다.

광주는 투자유치기획단이 발족된 200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58개 기업으로부터 5000만 여 달러의 투자실적을 거뒀다. 전남도는 모두 84개 기업으로부터 4억9000만 여 달러를 유치했다.

YMCA 관계자는 “이번 비교는 지역별 경제기반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특정 지자체의 투자유치 활동이 비효율적이었다고 결론내리기는 힘들지만 인천의 경우 투자유치 의지와 장기계획이 다른 지역보다 앞섰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대기업의 수도권 편중 △국제 항공 노선 부재 △항만이용 불편 등 산업기반 여건이 취약해서 투자유치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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