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도 “1시군 1축제 키우자”

  • 입력 2005년 12월 27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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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시군마다 대표 축제 하나씩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차별성이 없어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온 지역축제를 없애고 경쟁력을 갖춘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전남도는 시군 및 읍면에서 개최하는 70여 개 지역축제를 문화관광부 지원 축제, 도 대표축제, 1시군 1대표 축제, 읍면동 지역축제로 구분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22개 시군별로 1시군 1대표축제를 선정했다. 나머지 축제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시군이 선택하도록 했다.

민간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축제 평가단 현장평가와 전남도 축제추진위원회 심사를 거쳐 문화관광부 지원축제를 고르고 나머지 가운데 전남도 대표 축제 8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부 축제로 선정되면 국비 3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달 말 문화관광부 지원축제를 선정한 뒤 도 대표축제를 내년 1월 중 선정할 계획.

전남도는 지난해 22개 시군 축제 가운데 ‘지리산 산수유축제’ 등 10개 축제를 도 대표축제로 선정해 각각 1000만 원씩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를 8개 축제로 조정하고 순위를 정해 1위에 2000만 원, 2∼3위 1500만 원, 4∼8위 1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 양송식(梁松植) 축제홍보계장은 “문화관광부 축제와 도 대표축제 이외에는 지원금이 없는 만큼 내년부터 시군은 자생력을 갖춘 축제를 육성해야 한다”며 “도 축제도 성과가 없으면 탈락할 수 있어 지역 축제가 본격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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