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이대부속초교, 천문우주관 등 교육센터 개관

  • 입력 2005년 12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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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사범대 부속초등학교 4층에 초등교육센터가 들어섰다. 조연순 교장(오른쪽)이 50년 전 교실 모습을 재현한 이곳 전시실에서 아이들에게 옛날에 사용하던 삼각자를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이화여대 사범대 부속초등학교 4층에 초등교육센터가 들어섰다. 조연순 교장(오른쪽)이 50년 전 교실 모습을 재현한 이곳 전시실에서 아이들에게 옛날에 사용하던 삼각자를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과학관에 가지 않아도 학교에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거예요?”

국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천문우주관이 들어섰다.

이화여대 사범대 부속초등학교는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본교 4층에 초등교육센터를 완공해 22일 개관했다.

초등교육센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천문우주관. 천체(天體)의 운행을 나타내는 기계인 플라네타륨이 설치돼 아이들이 학교에서 별자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운행을 관찰할 수 있다.

조연순 교장은 “아이들이 별자리 관측을 통해 드넓은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고 더욱 강화된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는 50년간 개발한 교육 자료를 모아놓은 전시실과 함께 아동연구실, 어학실이 들어섰다.

아동연구실에서 아이들은 수시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교사에게서 혼자 혹은 그룹을 지어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 대해 조언을 듣는다.

3개 교실로 나눠진 어학실에서 아이들은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영어학습을 할 수 있다.

전시실은 6·25전쟁 직후인 1955년에 개교한 이 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50년 전 책상과 교구를 갖다 놓아 그때의 교실모습을 재현했다. 옛날교과서를 모은 특별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특히 역사자료를 모두 디지털화해 그동안 열렸던 음악회의 음악을 리시버로 들을 수 있다.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체험하는’ 전시라는 것이 조 교장의 설명이다.

이곳의 교육 자료는 다른 학교의 교사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02-362-6179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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