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S공동대표 南씨 비자금 72억 빼돌려

  • 입력 2005년 12월 8일 02시 57분


코멘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朴英洙)는 7일 로또복권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공동대표 남모 부회장에 대해 회사 돈 150억 원을 불법 전용하고,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1999∼2004년 자신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있는 콤텍시스템의 돈 150억 원을 전용하고 따로 72억 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주식 투자 대금과 세금 납부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2002년 7월부터 KLS에 로또복권 단말기를 납품해 왔다.

검찰은 남 부회장이 횡령한 돈 중 용처가 파악된 액수 외에 일부가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