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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2월 2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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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여수시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28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주불대사관 최재철 공사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의사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2002년 중국 상하이에 2010년 엑스포 개최권을 넘겨주며 고배를 마신 이후 3년 만에 다시 도전한 것.
한국 외에 모로코, 폴란드, 이탈리아, 그리스, 불가리아가 유치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총회에선 세계박람회 개최국 결정이 당초 개최 전 5년에서 6년 전으로 앞당겨져 2012년 개최지 결정 시기가 2008년에서 2007년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공식 유치신청은 내년 5월경, BIE의 현지실사는 2007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박람회기구는 2007년 12월 총회에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 세계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는 등록박람회와 그 사이에 한 차례 열리는 인정박람회로 나뉘는데 2012년 박람회는 인정박람회다.
해양수산부와 전남도는 내년 초 중앙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마스터플랜과 주제를 정한 뒤 BIE사무국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후 1년 6개월 동안 민관합동으로 박람회 유치활동에 나설 방침.
정부는 지난해 12월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올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치추진기획단을 구성했다.
김범수(金汎洙) 전남도 엑스포기획계장은 “3년 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남해안권 5개 시도민이 유치위원회를 꾸리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개최지 실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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