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설악서 하루이상 묵는 연계 수학여행상품 개발

  • 입력 2005년 11월 9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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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설악산과 북쪽의 금강산을 묶는 남북연계 관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전문 대리점인 금강교육개발원과 속초 설악동에 현대아산의 대리점을 개설하는 내용의 ‘금강산∼설악산 학생단체 유치협의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약정서에 따르면 금강산관광 수학여행단의 여행 일정이 2박3일인 경우 설악산에서 하루를, 3박 4일의 경우 이틀을 설악동 집단시설지구 숙박시설에서 지내야 한다.

현대아산 금강산관광 전문 대리점인 금강교육개발원은 설악동에 사무실을 개설해 방북에 필요한 안보교육이나 관광증명서 배부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설악산∼금강산에 대한 홍보물을 설악동 숙박협회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금강산 당일 관광을 설악산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설악산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설악동번영회는 금강산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침체된 설악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대아산과 꾸준히 협의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금강산 관광객을 하루 600명으로 줄인 뒤 현재까지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설악산∼금강산을 연계하는 관광사업이 정확히 언제부터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강원도는 2007년까지 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악동 상가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야간경관 조명을 갖추는 등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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