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배일도의원 공금횡령의혹 수사

  • 입력 2005년 10월 22일 03시 10분


코멘트
한나라당 배일도(裵一道·비례대표) 의원이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시절 공금횡령 등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1일 “배 의원의 공금횡령, 회계부정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가 들어와 내사하고 있으며 곧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하철공사진실규명위원회가 이달 초 배 의원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자 이 위원회 관계자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일부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배 의원이 노조 인쇄물의 제작 단가를 부풀리고 민주노동당 등 외부 단체 지원 명목으로 조합비를 횡령하는 등 조합비 4억여 원을 부정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새 노조가 과거 회계처리에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혹이 경찰에 흘러들어간 것 같다”며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본인은 물론 한나라당에 대한 중대한 음해”라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