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남대, 영어로 외국대학과 화상수업

  • 입력 2005년 10월 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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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가 외국의 유명 대학과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시작했다.

한남대는 6일 오후 2시 반 법대 화상강의실에서 일본 와세다대와 중국 푸단(復旦)대, 필리핀 국립대 등 3개 대학과 함께 진행한 첫 화상수업 ‘세계영어’를 공개했다.

영어로 진행된 이 수업에서 래리 스미스 세계영어협회회장이 “영어가 아시아의 언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필리핀처럼 영어를 상용하는 경우는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도 많이 늘어나고 있을 뿐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등 수강생의 의견이 쏟아졌다. 한남대는 와세다대가 주도한 국제 대학 컨소시엄 화상수업 프로그램의 교육과정 개발에 고려대와 공동으로 참여했다.

화상수업 컨소시엄에는 미국, 일본, 영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싱가포르 등 9개국 1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지만 시차 때문에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은 아시아권 대학끼리만 가능하다.

한남대 정규태(鄭圭泰) 국제교류원장은 “화상수업은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대가 적은 예산으로 질 높은 교육을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 화상수업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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