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마른’ 제주 지하수

  • 입력 2005년 10월 6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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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강우량이 줄어 지하수 수위가 최고 30m까지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지하수 수위 관측망 57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일 현재 해수면 기준 지하수 수위는 제주시 연동지역이 12.8m로 지난해 같은 시기 43.2m에 비해 30.4m가 내려갔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 지하수 수위 하강 폭은 북부지역 5.8∼30.4m, 남부지역 1.9∼8.1m, 서부지역 4.2∼7.1m, 동부지역 1.7∼7.1m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하수 수위가 내려간 것은 올해 9월말까지 강우량이 제주시 675mm, 서귀포 1157mm,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659.3mm,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1287mm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80%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강우량 부족으로 농업용 지하수를 계속 뽑아 올리면서 지하수 수위가 하강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지하수 수위가 계속 내려갈 경우 단계별로 지하수 이용량을 제한할 방침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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