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싱크탱크’ 한국선진화포럼 출범

  • 입력 2005년 9월 7일 03시 04분


6일 한국선진화포럼 출범식에는 전체 200여 명의 회원 가운데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원으로 가입한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병기 기자
6일 한국선진화포럼 출범식에는 전체 200여 명의 회원 가운데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원으로 가입한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병기 기자
한국 경제가 선진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한국선진화포럼이 6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선진화포럼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남덕우(南悳祐) 전 국무총리가 포럼 이사장, 경제부총리 출신인 진념(陳稔)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운영위원장, 유장희(柳莊熙) 이화여대 부총장이 정책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포럼에는 관계(官界) 재계 금융계 학계 정계 등의 인사 2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출범식 행사에는 이 가운데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금 한국사회와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비(非)자본주의적 사상과 폐쇄적인 민족주의 경향”이라고 지적하고 “현실과 원칙을 접목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선진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 회원들은 매월 한 차례 월례 모임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남 이사장은 ‘한국 선진화 운동의 역사적 의의’라는 기념강연에서 “우리의 환경이 개화기 선인들이 직면했던 것처럼 혹독하지는 않지만 서구 열강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 등 유사한 점도 많다”며 “허구적 관념을 배격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가치관으로 나라의 앞날을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금 한국은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위기의 성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중요한 시점에서 꼭 필요한 모임이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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