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6시반 경 대구 동구 부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동대구IC 부근에서 빈 가스통 100여 개를 싣고 달리던 15t 화물트럭 적재함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당시 적재함에 실린 가스통은 모두 비어 있는 상태여서 대형 폭발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일대 교통이 1시간가량 정체됐다.
운전사 신모(46)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빈 압축천연가스(CNG) 통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옆 차로에서 추월하던 차량의 운전자가 담배꽁초를 트럭 적재함에 던진 뒤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담배꽁초가 트럭 적재함의 비닐 커버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담배꽁초를 버린 차량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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