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경 남해파출소 환경캠페인

  • 입력 2005년 8월 18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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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와 해양오염 방지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겠습니까.”

경남 통영해양경찰서 남해파출소(소장 박판용)가 자체 추진하고 있는 ‘낚시어선과 함께하는 환경관리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파출소는 8일부터 미조면 미조항에서 낚시어선 영업을 하는 선주들에게 안내 홍보물과 함께 남해군이 공공용으로 제작한 20리터짜리 종량제봉투 100개를 지급했다. 지금까지 거둬들인 봉투는 40여 개. 800kg 가량의 쓰레기를 회수해 바다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한 것.

또 사건, 사고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미조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낚시어선의 안전관리 카드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했다.

이 카드에는 낚시어선의 크기와 소유자, 연락처, 보험 가입여부, 선령(船齡) 등이 등재돼 있다.

미조항에서 낚시어선업을 하는 전병태(47) 씨는 “해경이 봉투까지 나눠주며 쓰레기를 수거토록 한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남해 미조항에서는 하루 평균 20척, 많게는 40여 척의 낚시어선이 조도와 두미도 등지로 낚시꾼을 실어 나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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