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세“줄기세포연구 의료윤리 측면서 점검”

  • 입력 2005년 8월 1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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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윤리의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2005 국제의료법대회 및 제1회 세계공중보건법윤리학대회’가 15∼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국제의료법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연세대 보건대학원 손명세(孫明世·51·사진) 교수는 11일 “의료 사고, 장기 이식, 안락사 등 풀어야 할 과제를 임상의사, 법의학자,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윤리 법의 국제적 협력을 통한 건강 증진’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4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할 전망. 이 대회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될 의료법 가이드라인 마련 △17개국의 공중보건법체계 연구 결과 발표 △e-헬스와 관련된 법적 제도적 문제 논의 △간호 행위와 법적 윤리적 문제 논의 등이 이뤄질 전망.

이 중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17일 발표될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윤리적 평가’.

이 자리에서는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윤리적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가 발표된다.

발표자는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의료윤리학과 현인수 교수. 현 교수는 6, 7월 황 교수팀 연구진의 일원으로 연구에 참여하면서 윤리학자의 시각에서 중립적으로 연구 전반을 검토했다.

손 교수는 “황 교수의 연구에서 윤리적 문제들이 어떻게 다뤄졌으며 윤리적 절차는 잘 지켜졌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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