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APEC에 감동이 물결치게”…자원봉사 한마음

  • 입력 2005년 7월 26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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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자들을 감동시키겠습니다.”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과 부산 홍보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최근 부산시가 공개 모집한 900명의 APEC 자원봉사자 중에는 여고생과, 외국인 유학생, 칠순 할아버지 등이 다수 포함됐다. 최고령으로 주차관리를 맡을 강명수(78) 씨는 “부산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숙소, 경제행사, 행정, 수송 등 5개 분야에서 근무할 이들은 두 차례의 기본교육과 현장 적응훈련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이와 별도로 5월 부산 경남지역 대학 총학생회 주도로 결성된 300여 명의 ‘APEC 대학생 홍보 및 자원봉사단’은 최근 부산시청에서 열린 특강에 참석한 뒤 환경정비 활동 등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 지역 학부모 600여 명은 이달 초 ‘부산 학부모회 APEC 봉사단’을 결성해 시민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4월 출범한 ‘부산 여(女) 약사 APEC 봉사단’은 자가용 2부제 참여 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2005 APEC 전국홍보봉사단’도 질서 확립과 친절, 청결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순수 민간협의체로 창립된 ‘APEC 범시민지원협의회’는 시민대학 운영과 각종 포럼 및 시화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PEC 공식호텔 종사자 900명은 최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세미나를 갖고 ‘감동 APEC’을 위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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