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학 총장들 방학이 없네

  • 입력 2005년 7월 20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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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지역 대학 총장들은 방학인 요즘도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동양대 최성해(崔成海) 총장은 이색 단과대학인 ‘국방기술대’를 국내 처음으로 설립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최 총장은 19일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서 국방기술대 출범식을 갖고 국방기술인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 총장은 “미래의 국방을 위해서는 고급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내년부터 2007년까지 컴퓨터정보전학과와 특수기동장비학과 등 9개 학과로 구성된 국방기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서경돈(徐炅敦) 총장은 21일 문을 여는 ‘경주영어마을’에 온통 신경을 쏟고 있다.

이 대학이 보문단지 부근에 설립한 경주영어마을은 3300평 규모로 100여명이 ‘살아있는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갖추고 있다. 4대 1의 경쟁을 뚫은 대학생과 일반인 102명은 25일부터 이 영어마을에서 3주짜리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경북대 김달웅(金達雄) 총장은 19일 정보통신 분야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삼성전자와 ‘맞춤형 인재 육성’ 협약을 맺었으며, ‘향토생활관’ 신축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포항과 구미 등이 경북지역 자치단체들이 3억 원씩 투자토록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학 총장들은 외국의 대학이나 연구소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남대 우동기(禹東琪) 총장은 10∼23일 미국의 자매대학과 동창회 등을 방문해 학교 발전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우 총장은 세인트존스대와 교류 30년을 기념해 로스쿨에 관한 협력과 화상강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하버드대 한국학센터와는 공동 연구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 철학박사인 계명대 이진우(李鎭雨) 총장은 전공을 살려 독일 쪽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독일을 방문한 이 총장은 루르공업지대 중심도시인 에센에 있는 독일 최고의 재교육기관인 독일직업훈련 연수원(BFZ)과 협약을 체결했다. 또 독일의 대표적인 전자기술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및 도르트문트대 모바일연구소와도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경일대 김성동(金成東) 총장은 19일 중국 선양(瀋陽)이공대와 교류협력을 맺었다.

지난해 여자축구단을 창단한 위덕대 한재숙(韓在淑) 총장은 중국 선양(瀋陽)체육학원과 체육교류협력을, 경주대 김일윤(金一潤) 총장은 저장(浙江)공업대와 복수학위제 협정을 최근 각각 체결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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