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논술교육에 대학교수 출강…내달부터 실전강좌 제공

  • 입력 2005년 7월 14일 03시 08분


코멘트
그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 수업 위주로 강좌를 운영해 온 교육방송(EBS)이 앞으로 대학교수들이 진행하는 논술과 구술면접 강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2008학년도 대입부터 논술 비중이 커지고 서울대의 통합교과형 논술 출제 방침이 논란을 빚으면서 논술 사교육이 성행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EBS는 지난해부터 대학교수들이 각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 분석 위주로 시범 실시했던 강좌를 이달부터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강의는 대부분 대학교수들이 진행하고 일부만 고교 교사가 참여한다.

우선 1학기 수시모집에 대비해 대학별 논술특강, 면접 훈련 강좌, 요약 훈련, 교양강좌를 제작해 13일부터 인터넷에 올렸다. 대학별 특강 등 1학기 수시모집 대비 강좌는 10개 대학 61편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들 강좌가 끝나면 8월부터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대비해 시사쟁점과 주제특강, 실전논술 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다.

EBS는 앞으로 논술과 구술면접 강좌는 물론 배경지식을 쌓기 위한 교양 강좌를 골고루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의 시험 출제경향과 기출문제도 강의해 사교육이 필요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EBS는 최근 사내 기구로 논술연구소를 신설했다. 논술연구소에는 각 대학의 논술 주관 교수와 고교 교사 등 20여 명이 참여해 논술 교재와 교육과정 개발을 맡는다. 대입 논술 출제에 대한 정책 연구도 맡을 계획이다.

일선 교사들이 논술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교사 교육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