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사패산터널 4㎞ 4년만에 뚫린다

  • 입력 2005년 7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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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유일한 고속도로가 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36.3km 구간의 최대 난공사였던 사패산 터널이 착공 4년 만인 13일 관통된다.

이 터널은 2001년 6월 착공됐으나 그해 11월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닥쳐 사실상 공사가 중단됐다가 2003년 12월 공사를 재개해 이날 터널이 완전 관통되는 것.

폭 18.8m, 길이 4km 규모로 편도 4차로의 국내 최장 터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며 양방향 터널 2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처음 계획 때는 2006년 6월 개통 예정이었으며 공사 중단으로 예정보다 2년 늦게 개통될 전망이었으나 현재 24시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2007년 12월에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시행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사패산 터널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가운데 지점이라 이 구간의 공사가 지연되면 전면 개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다.

시행사 측은 전면 개통되면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남양주시 퇴계원까지 25분에 주파할 수 있어 현재 1시간 반 이상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지적한 환경파괴 부분은 여러 보완책을 통해 최소화하며 공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 북부의 교통난을 조기에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고속도로의 전체 공정은 65%를 나타내고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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