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낭만의 바다’ 해운대가 춤춘다

  • 입력 2005년 7월 5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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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부산국제여름무용축제’가 6∼9일 해운대해수욕장과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88년 경성대 예술대학이 처음 연 이 무용제는 매년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보기 드문 공연예술축제.

축제는 6일 오전 11시 경성대 무용실에서 ‘부산여름무용학교’로 막이 오른다.

8일까지 계속되는 무용학교에는 경성대 이영희 교수의 ‘인도 정통요가’와 성균관대 임학선 교수의 ‘춤과 호흡’, 프랑스 무용가 오스만 카센 켈리리의 ‘현대무용 테크닉’, 러시아 무용가 셀레모프 알렉산더와 콘드라소바 류드밀라 등의 ‘발레 테크닉’ 등이 강연된다.

8일 오후 7시 경성대 콘서트홀에서는 ‘국제무용인의 밤’이 개최된다. 서울예술단의 최병규 씨, 러시아 노브국립무용전문학교 관계자 등 국내외 유명 무용인들이 나와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선사한다.

9일 오후 5시부터는 해운대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바다·춤’을 주제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열정의 여름 바다무대가 펼쳐진다.

군인들의 기상을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부산대 주수광 교수의 ‘다이나믹 코리아’가 첫 무대에 오른다.

이어 성균관대 임학선 교수의 ‘천도(天道)’와 경성대 한은주 교수의 ‘여름바다’가 선보인다. 경성대 이영희 교수의 ‘렛츠 고 수평선으로’가 펼쳐지면서 무용제는 막을 내린다.

축제운영위원회 측은 “낭만의 바다를 배경으로 유명 안무가들이 펼치는 멋진 춤판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피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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