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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6월 9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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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8일 하절기 축산농가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는 파리를 없애기 위해 천적인 기생벌애충을 이용한 구제법을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기 안성의 ㈜한국유용곤충연구소가 개발한 기생벌애충을 이용한 파리 구제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4억여 원을 들여 이달 중 축산농 1500가구에 시범 보급한 뒤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 확대 보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벌의 한 종류로 길이가 1∼2mm인 기생벌애충은 파리가 되는 번데기 안에 많은 알을 낳아 파리가 성충이 되지 못하게 하는 데 퇴비 등에 섞여 있는 파리 번데기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특성이 있다는 것.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살충제 등을 사용해 축사 내에 있는 파리를 없애 왔으나 살충제로 인한 축산물 오염과 폐사된 파리가 사료에 혼합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기생벌애충 구제법은 효과가 우수한 데다 가축과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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