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내정자 “정책은 시스템 통해 결정”

  • 입력 2005년 5월 21일 0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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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대통령교육문화비서관 내정자는 20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뜻밖의 내정 소식을 듣고 나 자신도 놀랐다”며 “전교조 출신이라고 우려할지 모르지만 교육정책은 시스템을 통해 객관적으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 내정됐는지 아는가.

“전교조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후배 선생님들이 추천한 것 같다. 청와대에 아는 사람은 없다.”

―교육정책을 어떻게 보는가.

“미처 정리가 안돼 잘 모르겠다. 다만 교육부도 조직이 있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일하면 될 것이라고 본다.”

―초중등 교육을 어떻게 보나.

“교사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질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1990년 발견했다. 앞으로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미래 사회의 발전 동력으로 끌어내고 싶다.”

―교육부의 3불정책이 논란인데….

“들어가서 판단해봐야 알 것 같다. 사실 비서관은 얼굴 없는 자리 아니냐. 정책 집행은 부처에서 하는 것이다. 좀 시간을 달라.”

―전교조 입김이 강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교육부든 정부든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자리에 맞게 합리적으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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