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재령/노조 채용비리 근절대책을

  • 입력 2005년 3월 20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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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자 A8면 ‘노조비리 수사 전국 확대’를 읽고 글을 보낸다. 노조 지도부가 노조원과 구직자 등을 상대로 채용 및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챙기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다. 이는 일제강점기부터 내려온 폐쇄적인 노조 형태인 ‘클로즈드숍(근로자의 노조 자동가입 의무화 제도)’이 원인이다. 노조에 가입해야만 부두노동자로 일할 수 있어 노조가 채용에 절대적인 권한을 갖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검은돈이 오간 것이다. 정부는 이 기회에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노조의 독점적인 인력 공급 지위를 박탈해 노사정위원회나 시민단체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이재령 사서·부산 연제구 거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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