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사시 43회 출신인 권은희(權垠希·31·사진) 씨. 그는 25일 경찰이 발표한 2005년도 경찰공무원(경정) 특별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현재 경찰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시 출신은 강희락(姜熙洛·치안감) 대구지방경찰청장 등 29명. 그러나 여성은 없다.
1997년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권 씨는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지난해부터 충북 청주에서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
권 씨는 “사법연수원 시절 경찰서에서 범죄실무실습을 받으면서 경찰이 수사업무의 80% 이상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면서 “원칙은 지키되 여성으로서 온화하고 부드러운 조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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