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경제가 머리에 쏙쏙”…‘청소년 시장경제’ 강좌

  • 입력 2005년 2월 20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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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대강당에서 열린 ‘청소년을 위한 시장경제 강좌’의 첫 번째 강의에 참석한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동아일보가 창간 8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 기획해 마련한 이날 강좌에는 600여 명이 몰려 강당을 가득 메웠다. 미리 준비한 좌석이 다 차자 상당수 참석자들은 바닥에 앉거나 선 채 경청했다. 김동주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대강당에서 열린 ‘청소년을 위한 시장경제 강좌’의 첫 번째 강의에 참석한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동아일보가 창간 8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 기획해 마련한 이날 강좌에는 600여 명이 몰려 강당을 가득 메웠다. 미리 준비한 좌석이 다 차자 상당수 참석자들은 바닥에 앉거나 선 채 경청했다. 김동주 기자

“시장경제 배우러 왔어요.”

동아일보가 창간 85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 기획한 ‘청소년을 위한 시장경제 강좌’의 첫 번째 강의는 600여 명의 청소년과 학부모 등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강좌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뿐 아니라 충남 천안시 등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도 적지 않았다.

“쉽고 재미있게”
19일 열린 ‘청소년을 위한 시장경제 강좌’ 첫 번째 강사로 나선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들을 사례를 들어 가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동주 기자

강좌 참석자 수가 늘어나면서 미리 준비한 300여 개의 의자는 일찌감치 동이 났으며 예비로 준비한 200여 개의 간이방석으로도 모자라 강당 내 남은 공간에서 서서 듣는 사람도 많았다.

강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첫날 강사인 김경환(金京煥·경제학) 서강대 교수의 ‘경제학의 기본원리’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열심히 강의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또 강의가 끝난 뒤에도 일부 청소년들이 김 교수를 찾아가 시장경제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같은 반 친구와 함께 온 서지혜 양(17·천안 복자여고 2)은 “평소 경제에 관심은 많았지만 지식이 부족해 신문이나 책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오늘 강의는 현실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면서 “주말에 멀리서 전철을 타고 강의에 참가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동네 주부 4명과 함께 중학생 자녀들을 데리고 참가한 주부 홍성미 씨(43·경기 광명시 하안동)는 “학교에서 시장경제를 제대로 가르치는 수업이 없어 불만이 컸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도 경제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부담스러웠는데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강좌가 마련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날 김 교수의 강의 내용은 22일자 본보에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아침부터 동아닷컴(www.donga.com)을 통해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된다.

청소년 시장경제 강좌 2회는 2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송병락(宋丙洛) 서울대 명예교수가 ‘왜 시장경제인가’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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