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노원구-삼육대 ‘초등생 영어교실’ 합작

  • 입력 2005년 2월 16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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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에 어린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 원어민에게서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캠프가 만들어져 다음달 2일 문을 연다.

노원구는 16일 “공릉2동 삼육대의 교육시설 및 교육 노하우, 강사진을 투입해 구립 ‘어린이 영어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육대는 부설 삼육어학원을 통해 오랜 기간 영어교육 기관으로 명성을 쌓아 왔다.

자치구가 지역 내 교육기관과 연계해 영어 교육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원구는 총 7억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어민 강사료, 교통편 등을 제공한다.

셔틀버스가 노원구 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어린이들을 삼육대 내 영어교실로 데려가고 교육이 끝나면 다시 학교로 태워다 준다.

교육진행은 삼육대 측이 맡는다. 이 대학 국제어학원 소속 영어 원어민 강사 16명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 강사진 30여 명이 강사로 나선다.

교육 장소는 대학 내 폐쇄된 삼육우유 공장 등을 리모델링해 10여 개 강의실과 소강당 등을 갖춘 ‘영어교육관’을 만들었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기 중에는 학원식+방학 중에는 캠프식’으로 운영된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매일 1시간씩 주 4회, 2개월 과정의 교육이 진행된다. 한번에 20개 반 20명씩 총 400명이 참여한다. 이 같은 코스가 연간 5회 진행돼 연간 1000명의 어린이가 교육을 받게 된다. 참가비는 월 4만5000원에 불과하다.

여름 및 겨울방학 때는 9박 10일간 ‘영어체험 캠프’(4회 총 1000명)를 열 예정이다. 참가비는 25만 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또 이 대학과 자매결연한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의 대학에 가는 4주간의 해외 연수(약 200명 내외·자비 부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방학기간에 기숙사 빈방을 이용하므로 연수비용이 사설 연수기관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영어교실 참가 대상은 노원구 내 초등학교 3∼6학년. 일단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제1기 영어교실’ 참가자는 상경초등학교 등 관내 8개 학교에서 교장 추천을 받아 정한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영어교실 전체 인원의 20%를 배정하고 수강료 전액을 면제해 줄 방침이다.

방학기간 중 캠프 참가자는 인터넷(www.nowon.seoul.kr) 추첨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수도권 주요 영어마을 교실 현황
명칭풍납영어체험마을안산영어마을노원어린이영어교실
위치서울 송파구 풍납동경기 안산시 대부도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삼육대 내
연면적약 2300평 약 4000평약 500평
대상초등학교 5, 6학년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6학년
특징영화세트처럼 외국 상점, 병원 등 체험공간에서 영어만으로 소통외국의 생활공간처럼 만든 캠프에서 합숙하며 드라마 음악 미술 등 과목을 선택해 영어 수업방과후 자치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매일 1시간씩 주 4회 2개월 교육
비용5박6일 합숙에 12만 원5박6일 합숙에 8만 원 등월 4만5000원
개원2004년 2004년2005년 3월
문의02-480-4800032-450-430002-950-4139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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