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수천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중견그룹의 사주와 이 회사 임직원 명의로 된 8개 기업을 조사해 회사 자금 189억 원을 빼돌리고 488억 원의 소득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세청은 관련자 11명을 소유재산 은닉 및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 등 관계기관에 고발하고 법인세를 포함한 세금 205억 원을 추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기본법에 따라 기업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며 이번에 적발된 중견그룹과 사주에 대한 실명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국세청은 금융기관 106개 지점과 450여 개 차명계좌를 6개월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한 서울지방국세청 이종부(李鍾富·6급) 조사관을 ‘1월의 조사 분야 유공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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