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을지부대,향로봉서 통일맞이 향로탑 제막식

  • 입력 2004년 12월 30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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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을지부대는 1월1일 동부전선 최전방 향로봉(해발 1293m) 정상에서 호국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맞이 향로탑 제막식’ 행사를 갖는다.

이날 제막식에는 부대장을 비롯해 최전방 초소근무 장병, 지역 기관 사회단체장, 주민 등이 참가한다. 탑은 폭 1·5m. 높이 1m의 돌탑 위에 높이 60cm, 폭 80cm 크기의 청동향로로 안치된다. 특히 향로 탑 아래에는 이 부대 전 장병들이 평화통일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며 작성한 평화통일 기원문을 CD 5장으로 제작하여 통일될 때까지 보관하게 될 타임캡슐 묻는 행사도 갖는다.

이에 앞서 이 부대 최전방 초소근무 장병들은 고향의 부모님과 국민들의 평안한 삶, 최전방 철책을 철통같은 경계태세로 지키며 임무완수를 다짐하기 위한 ‘인간 띠 잇기’ 행사도 가졌다.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의 하나로 ‘구름에 덮인 날이면 향로에 향불을 피워놓은 형상으로 보인다’ 해서 이름 붙여진 향로봉은 6·25전쟁 때 많은 순국선열들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친 고귀한 장소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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