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고추장' '고창 복분자' 등 지역특구 첫 지정

  • 입력 2004년 12월 30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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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장류특구' '고창 복분자 산업특구' 등 7개 지역이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처음 지정됐다.

정부는 30일 이헌재 부총리 주재로 제1회 지역특구위원회를 열어 순창장류산업특구, 고창복분자산업특구, 고창경관농업특구, 순천국제화교육특구, 창녕교육도시특구, 대구약령시한방특구 등 7개의 지역특구 지정을 의결했다.

지역특구란 정부가 재정, 조세 등의 지원을 해주지는 않지만 토지, 교육, 농업 등 각종 규제를 풀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성을 살려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순창장류특구는 장류연구소 건립 및 순창장류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고추장 소스를 산업화하게 된다.

고창복분자특구는 100만 평방m에 이르는 복분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매년 복분자 축제를 열고 복분자 생산 재배기술을 개발해 고품질의 복분자주 브랜드를 세계화할 계획이다.

창녕교육도시특구는 관내 9개 고교에 원어민 교원과 강사를 채용해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방학 중 영어캠프를 운영하게 된다.

대구약령시한방특구는 350여 년 전부터 300여개 한약방이 들어서 성업 중인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5만여 평 일대에 약령 전시관, 가공공장, 사이버 약령시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1월 제2회 지역특구위원회를 열고 부산 해운대구(해양레저특구), 여수시(리조트특구), 산청군(한방특구), 의령군(골프특구), 고창군(선사문화특구), 익산시(한방의학특구), 금산군(인삼특구),완주군(한방특구), 파주시(교육특구) 등 10곳에 대해 추가 특구지정을 심의하기로 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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