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원주밥상공동체 "오늘은 모두 賞받는 날"

  • 입력 2004년 12월 29일 20시 31분


코멘트
“희망과 용기 잃지 말고 새로운 삶 출발하세요.”

빈곤층 사람들의 자활지원 사회봉사단체인 강원 원주시 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30일 ‘모두가 상 받는 날’ 행사를 갖는다.

원주밥상공동체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먹거리 나눔 협의회가 공동 후원하는 이날 시상식에는 쪽방생활자 영세독거노인 노숙인 생활 곤란자 등 수상자 150명과 자원봉사자, 사회봉사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시상은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거나 새로운 삶을 찾아 꿋꿋하게 생활하는 사람 등 다양한 부문의 이름을 붙여 시상한다.

이날 시상에서는 매일아침 골목청소를 하는 영세 독거노인인 최진영 할아버지(71)가 ‘동네방네 청소상’을 받는 것을 비롯해 같은 영세 독거노인인 최순례 할머니(69)가 몸이 불편한 동료노인에게 3년 동안 식사를 도와준 공으로 ‘3년 이웃선행상’을 수상한다.

또 장애가 있지만 손수레 오토바이를 몰고 열심히 장사를 하며 새 삶을 찾고 있는 이범준 씨(45)가 ‘열심 꿋꿋상’, 손수레로 종이를 모아 판매하는 쪽방생활자 임경준 씨(68)가 ‘보물 풍성 상’을 받는다.

허기복 목사는 “힘없고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새 삶을 찾고 용기와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