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 사람/고충석 제주대 신임 총장

  • 입력 2004년 12월 24일 20시 33분


코멘트
제주대학교 7대 총장으로 당선된 고충석(高忠錫·54·행정학) 교수는 “제주지역의 국제화, 첨단화를 선도해 동북아에서 주목 받는 거점 대학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23일 치러진 선거에서 3차까지 가는 투표 끝에 고유봉(高有峰·59·해양학부) 교수보다 4표가 앞서 1순위 총장임용후보로 선출됐다.

고 교수는 “어느 선거보다도 공명하고 자제력이 발휘된 선거였다”며 “그동안 쌓은 정책 구상과 경험, 인적 네트워크 등 모든 역량을 제주대의 도약을 위해 바치겠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대학운영의 혁신을 위해 자율적 재정기반 확충을 위한 수익사업 확대, 외국인학생 유치 및 동아시아지역 대학 네트워크 구축, 대학주변 미래산업 연구단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 교수는 이를 위해 “아시아 비즈니스 클러스터(집적단지)의 영문 이니셜을 딴 ‘ABC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대통령 재가와 국무회의 임용절차 등을 거쳐 내년 3월1일 취임할 예정이다.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고 교수는 1979년 제주대 교수로 임용된 후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