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에도 韓流는 있다”

  • 입력 2004년 12월 14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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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류열풍을 부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부산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부산시와 시의회, 관광협회, 관광업계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부산관광 홍보단’이 일본 나고야(名古屋)와 요코하마(橫賓) 등에서 관광설명회 및 관광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관광홍보단은 13, 14일 나고야 시청과 언론사, 여행사 등을 방문해 양도시간 교류확대를 위한 협의를 가진데 이어 16, 17일에는 요코하마를 방문해 관광자원 시찰과 관광설명회 및 관광교류의 밤 행사를 갖는다.

이번 관광홍보단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한일여객선 이용 승객 1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펼쳐지는 것이어서 의의가 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과 일본을 잇는 국제여객선 이용 승객이 92만6975명으로 집계돼 이달 중 100만 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여객선 이용 승객은 2000년 53만 명, 2001년 57만 명, 2002년 73만 명, 2003년 81만1165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올해 8월에는 한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13만 명이 부산항을 통해 일본을 오고갔다.

이처럼 부산항을 통한 일본 입출국이 늘어난 것은 탤런트 배용준 씨의 ‘용사마 열풍’이 일본에 불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데다 올해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광홍보단은 이번 관광설명회에서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2005 부산방문의 해를 홍보해 한류 관광객 및 수학여행 등을 부산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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