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발표]수험생 지원전략 포인트

  • 입력 2004년 12월 14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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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면밀히 분석한 뒤 가장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수능 성적에 따라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할 수도,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망 대학에서 수능 성적의 어떤 영역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하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대학 입시는 수험생들의 지원 선호도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보일 수도 있으므로 원서 마감 마지막 날까지 지원하려는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 변화를 잘 살펴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선택과목이 큰 변수=수리와 탐구 등 선택과목이 적용되는 영역의 경우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탐구영역 선택과목간의 난이도 차를 줄이기 위해 백분위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점수를 적용한다. 하지만 연세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산출한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한다. 따라서 연세대의 경우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른 유불리가 서울대나 고려대보다 클 수밖에 없다.

수리영역의 경우 원점수 만점의 경우 ‘가’형은 표준점수가 141점, ‘나’형은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난다. 수리 가, 나형을 구분하지 않고 반영하는 중위권 대학의 경우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유리하다. 수리 가형에 주는 가산점의 비중에 따라 유불리도 달라진다. 수리 1등급의 경우 가형에 5%의 가산점을 주더라도 나형 선택자가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수능 1등급=최상위권을 1% 이내, 그 이하의 1등급은 상위권으로 구분해 보자. 최상위권의 경우 대부분 내신 성적이 높고 이들이 지원하려는 대학은 논술 면접을 본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올해 수능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만 반영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점수대의 수능 변별력이 낮아진 셈”이라며 “최상위권은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상위권은 최상위권의 학교 및 학과 선택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추가 합격까지 고려해 소신지원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의학계열의 경우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많아 모집정원이 줄고, 취업난에 따른 인기 상승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의학계열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지정하거나 이들 영역에 가산점을 준다.

▽2, 3등급=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가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를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2등급 점수대의 수험생은 서울에 있는 대학 가운데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이 어디인지를 살펴본 뒤 한 곳은 소신껏 지원해도 좋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3등급 점수대를 받은 학생들은 서울 소재 대학과 수도권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데 서울 소재 대학 중 한 군데 정도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4, 5등급=‘가’ ‘나’ ‘다’ 3개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지만 수험생이 많이 몰려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4등급 수험생은 수도권 대학이나 지방 국립대 등에서 선호도가 높은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5등급 수험생은 수도권 대학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틈새를 노릴 여지는 있으므로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6등급 이하=수험생 수가 감소해 지방대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원서 마감일까지 끈기 있게 지원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취업 전망이 좋은 전문대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표준점수·백분위 활용 대학
지역표준점수백분위표준점수 + 백분위
서울가톨릭대, 감리교신대, 경희대, 국민대, 명지대(서울), 서강대, 서경대, 서울교대, 서울기독대, 서울시립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성서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 한영신대 경기대(서울), 그리스도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산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장로회신대, 총신대, 추계예술대, 홍익대가톨릭대, 건국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삼육대, 서울대, 세종대, 숭실대
인천,
경기
가천의대, 강남대, 경원대, 경희대(수원), 대진대, 루터대, 명지대, 서울신대, 서울장신대, 수원가톨릭, 아주대, 중앙대(안성), 포천중문대, 한국외대(용인), 한국항공대, 한북대, 한신대, 한양대(안산), 협성대경기대, 성결대, 수원대, 아세아신대, 안양대(강화), 안양대, 용인대, 인천가톨릭, 인천대, 칼빈대, 평택대, 한경대, 한국산기대, 한세대경인교대, 인하대
강원경동대, 동해대, 삼척대, 연세대(원주), 춘천교대강릉대, 상지대, 한라대, 한림대강원대, 관동대
대전,
충남
대전가톨릭, 서남대(아산), 성민대, 충남대건양대, 공주대, 금강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천안),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상명대(천안), 선문대, 순천향대, 우송대, 을지의대, 중부대, 천안대, 청운대, 침례신대, 한국기술대,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호서대, 홍익대(조치원)고려대(서창), 공주교대, 충남대, 한국정통대
충북꽃동네대, 영동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건국대-충, 극동대, 서원대, 세명대, 청주대, 충북대, 충주대
광주,
전남
광주대, 광주여대, 대불대, 명신대, 목포가톨릭, 목포대, 초당대, 호남신대광신대, 광주가톨릭, 광주교대, 남부대, 동신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여수대, 전남대, 조선대, 한려대, 호남대전남대, 조선대
전북군산대, 서남대, 원광대, 전북대예수간호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 한일장신대, 호원대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교대
대구,
경북
가야대, 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 한동대 경운대, 경일대, 경주대, 금오공대, 대구교대, 대구외국어, 동양대, 상주대, 아시아대, 안동대, 영남대, 영남신대, 위덕대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 대구대, 동국대(경주), 포항공대
부산,
울산,
경남
가야대(김해), 동명정보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밀양대, 부경대, 부산가톨릭, 신라대, 영산대, 진주국제대, 진주산업대, 한국해양대경남대, 경상대, 경성대, 고신대, 부산외대, 부산장신대, 울산대, 진주교대, 창원대동의대, 부산교대, 부산대, 울산대, 인제대
제주 제주교대, 제주대, 탐라대
자료:중앙학원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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