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매년 5% 성장해도 당분간 실업해소 어려워”

  • 입력 2004년 12월 10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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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10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이 9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앞으로 5%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더라도 고용흡수력 저하와 ‘일자리 없는 성장’으로 인해 당분간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청년실업대책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10월 현재 청년(15∼29세) 실업자 수는 35만5000명으로 전체 실업자 77만2000명의 46.0%이며, 청년실업률은 7.2%라고 보고했다.

또 정부가 공식적으로 실업자로 집계하는 청년층 외에 취업준비 비경제활동인구(30만7000명), 특별한 활동 없이 쉬는 ‘유휴’ 비경제활동인구(24만3000명) 등까지 포함할 경우 일자리를 갖고 있지 않은 청년층이 90만5000명 수준에 이른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한편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민간 특위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극심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인턴제’를 대폭 확대,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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