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 구로동 생태공원 갖춘 IT단지 추진

  • 입력 2004년 12월 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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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가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주변의 ‘우량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달 25일 가리봉동 인근 8만4430평을 2006년부터 첨단 정보기술(IT) 산업단지와 대규모 생태공원이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개발에 따른 수혜 예상 지역으로는 가리봉동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등이 꼽힌다.

올해 5월 입주한 구로동 삼성래미안은 총 1244가구로 대단지다. 지하철 2,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과 이마트 애경백화점 보라매공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시세는 기준층 기준으로 23평형 2억7000만 원, 30평 3억5000만 원 선. 분양가가 평당 600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삼성래미안 인근에서 2007년 입주하는 구로동 ‘한신 휴플러스’(498가구) 분양권 시세는 평당 900만∼1000만 원 선. 역시 2007년에 입주하는 구로동 두산위브(600가구)는 지하철 2호선 대림역과 7호선 남구로역이 가깝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아직까지 가격변동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개발이 본격화되면 상승 여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가리봉동 동광부동산 이태광 대표는 “인근 실수요자의 문의는 다소 늘었다”며 “워낙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주민동의과정 역시 구청의 계획보다는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서인지 아직까지는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 팀장은 “가리봉동 구로동 일대는 종로나 여의도 등 도심접근성이 높지만 주거단지 대신 산업단지라는 이미지가 강해 시세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로동, 가산동 아파트 시세(단위:만원)
지역아파트평형매매하한매매상한준공시기
덕영드림2416,00017,0002001.11
3020,00021,000
3424,00025,000
럭키2314,00017,0001993.3
2919,00022,000
3423,00025,500
삼성래미안2221,00023,5002004.5
3029,00034,000
40A39,50044,000
신성미소지움3123,00026,0002003.12
우민25A18,00020,5002004.8
3222,50026,500
한일유앤아이(*)4234,00035,0002006.6
구로한신휴(*)20A16,00017,5002007.4
3225,00031,000
구로두산위브(*)1611,50012,5002007.3
2319,00021,500
3125,50030,000
두산2416,50019,5001998.5
3222,00027,000
4931,50036,500
삼익2613,00015,0001998.7
3218,00021,000
(*)는 분양권 -자료:스피드뱅크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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