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양대 울산캠퍼스 2009년 신입생 모집

  • 입력 2004년 11월 30일 20시 40분


한국해양대는 울산이전이 성사될 경우 2009년까지 3120명의 신입생을 부산과 울산캠퍼스에서 모집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양대의 전체 정원은 현재 1560명보다 2배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울산캠퍼스에 2380명이 배치되고 부산캠퍼스는 740명만 뽑기 때문에 부산캠퍼스의 규모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 학교의 대학발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울산 중구 또는 울주군 일대에 50만평 규모의 울산캠퍼스를 조성해 △공과대 △해양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대 △경영대 △인문사회대 △ 교육과학대 △문화예술대학 △의과(한의과)대 △약학대 등 9개 단과대학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화예술대와 의과대 약대 교육과학대 등은 기존 해양대에는 없었던 새로운 단과대학들이다.

부산캠퍼스에는 항만 해운 수산 해양레포츠 분야인 해사대학과 해양산업·수산과학대학 등 2개 단과대학만 남게 된다.

해양대 관계자는 “대학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울산캠퍼스가 개설되면 해양대는 명실상부한 울산지역 거점 국립대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울산시와 해양대 교육부 3자의 갈등이 모두 해소되는 방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경대 등 상당수 국립대가 요구하고 있는 한의대 개설 문제는 또 다른 갈등을 부를 가능성이 높은 데다 부산캠퍼스의 축소에 따른 영향도 해결돼야 할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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