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층 회원대우 특혜 없앤다”…골프장경영協, 30년관행 폐지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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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회원대우 특혜가 사라진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한달삼)는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국회의원, 장차관 등 일부 입장객에 대해 골프장 입장료(그린피)를 깎아주던 관행을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골프장경영협회는 내년 3월 정기총회에 이 같은 관행 폐지를 정식 안건으로 올려 확정할 방침이다.

골프장경영협회는 1977년부터 비회원이라도 회원 요금만 받도록 하는 ‘일부 입장객 예우에 관한 사항’을 제정해 회원 골프장에 시행을 권고했고 상당수 골프장이 이를 따랐다.

골프장경영협회는 “일부 입장객에 대한 회원대우는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부추기는 등 폐단이 많았다”며 “최근 국세청이 비회원에 대한 회원 대우가 접대비라고 유권해석을 내리고 이에 대한 각종 세금 추징에 나선 것이 폐지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가대표와 상비군, 골프 꿈나무에 대한 입장료 할인 혜택은 존속시킬 방침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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