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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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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李勳求) 교수가 올해 4월 10∼50대 남녀 1248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사회불안 인식’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특히 교육분야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심했다.
정치 경제 교육 남북관계 빈부 노사 등 6개 현안에 대해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교육이 가장 높은 3.52점을 기록한 것.
5점 척도는 ‘불안이 없다’에 1점, ‘불안도 안심도 아니다’에 3점, ‘아주 불안하다’에 5점을 부여하는 식으로, 평균이 3점을 넘으면 불안하다는 쪽이다.
3점을 넘지 않은 분야는 유일하게 남북관계(2.87점)였으며 빈부(3.4) 정치(3.4) 경제(3.38) 노사(3.29) 등은 모두 3점을 넘었다.
특히 정치와 경제에 대해서는 연령과 학력, 소득이 높을수록 더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빈부문제의 경우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또 20대가 느끼는 경제 불안도가 3.35를 기록해 40대(3.41)와 비슷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청년 취업난에 따른 불안이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리 사회에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항목에 ‘긍정’ 또는 ‘강한 긍정’을 나타낸 응답자가 전체의 76%로 한국사회의 불신풍조가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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