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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7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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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젝스코 사장에 취임한 조영복(曺泳福·57)씨는 17일 “국토 서남부권의 새로운 전시수요를 창출한다는 각오로 뛴다면 머잖아 충분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조 사장은 “현재 국내 전시행사의 90%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구조적 한계를 뚫어야 한다”며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고 자립경영을 이루려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동률을 높이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의 캘린더에는 내년 9월 6일 개관전으로 열리는 국제광(光)산업전시회를 비롯해 광주국제자동화기기전 광주전남산업기술박람회 국제상하수도전시회 등 개최가 확정된 10여 개의 전시행사 일정이 빼곡히 적혀 있다.
‘미향 광주’의 특성을 살린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광주국제식품산업전,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실버 관련 업종 정보와 상품을 모은 광주국제실버박람회를 조직해 각각 내년 10월과 11월에 여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그는 “이미 확정된 전시일정을 맞추기 위해 전시컨벤션센터 신축공정을 연말까지 60%로 끌어올리고, 경력직(17명) 선발과 신입사원(18명) 공채를 다음달 중에 마치는 등 조직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젝스코▼
호남권 유일의 전시컨벤션시설로 서구 치평동 1만6000평 부지에 연건평 1만2000평(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기둥 없이 500개의 전시부스 설치가 가능한 대형 전시장과 2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는 대회의실 및 중·소 회의실 10곳 등을 갖춘 지능형건물. 광주시가 국비 434억원을 지원받아 사업비 995억원을 출자한 지방공사로 지난해 11월 착공해 내년 7월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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