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위 100개대 입학하려면]SAT 준비-봉사활동 꾸준하게

  • 입력 2004년 11월 1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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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면 토플, SAT 준비 등 학업은 물론 다양한 방과 후 활동과 봉사활동을 해둘 필요가 있다. 9일 서울 대원외고 해외유학반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김동주기자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면 토플, SAT 준비 등 학업은 물론 다양한 방과 후 활동과 봉사활동을 해둘 필요가 있다. 9일 서울 대원외고 해외유학반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김동주기자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여러 나라 학생들과 함께 공부해 볼까.’ 최근 국내 입시제도의 불안감과 글로벌 마인드의 중요성 때문에 외국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대학을 겨냥한 진학 방법을 소개한다.》

▽시험 준비=외국 대학에 진학하려면 △고교 내신 성적 △토플,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 △방과 후 활동 등 크게 3가지가 필요하다. 토플은 대개 230∼250점(CBT 300점 만점 기준) 이상을 받아야 한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 미국 상위 100위권 이내의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토플 이외에도 SATⅠ, Ⅱ를 모두 준비하는 게 좋다. ▽새 SAT 내년 3월 시행=2005년 3월 12일 개정된 SAT가 처음 시행된다. 2006학년도 지원 예정자는 대학 홈페이지에서 개정 SAT 성적표를 내야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캘리포니아대(UC·University of California)계열 대학은 2006학년도부터 개정된 SAT 성적표를 요구한다.

새 SATⅠ에는 기존의 SATⅡ의 작문이 옮겨와 작문(60분), 독해(70분), 수학(70분)으로 치러지며 2400점 만점이다. 작문은 ‘에세이(25분)+객관식 문제(35분)’로 구성된다. 독해 시험에서 기존 영어 과목에서 한국인이 좋은 점수를 땄던 어휘 파트가 없어져 비판적 읽기 능력이 요구된다.

새 SATⅡ는 작문이 빠져 선택 과목 2개만 고르면 된다. SAT는 연간 6, 7회로 모두 토요일에 실시된다. 응시료는 SATⅠ이 29.5달러에서 새 시험부터 41.5달러로 오른다. SATⅡ는 ‘기본 응시료 17달러+과목당 8달러’에서 개정된 시험부터 기본 응시료가 폐지되고 과목당 8달러만 내면 된다.

SAT 시험은 한국에서도 △서울은 한국국제학교, 서울외국인학교, 대원외고, 한영외고 △부산은 부산외국인학교 △대전은 대전크리스찬국제학교 등에서 치를 수 있다.

SAT 준비는 최소 6개월은 잡아야 한다. 대개 SATⅡ를 먼저 보고 SATⅠ을 보는 경우가 많다. 한국 학생들은 SATⅡ에서 수학 생물 물리 화학 등을 많이 선택한다. 고교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관련 용어를 영어로 익히기만 하면 무난히 풀 수 있는 수준이다. 대개 SATⅠ은 1400점, SATⅡ는 과목당 650점은 돼야 한다. SAT를 주관하는 전국대학위원회 홈페이지(www.collegeboard.com)를 참고하면 된다.

▽방과 후 활동=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민족사관고 김명수 국제진학지도과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고 그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어 공부=매년 대학별로 제시하는 주제의 에세이에 대비하려면 지망대학의 예년 주제로 연습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가 많이 도와준 에세이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혼자 힘으로 쓰는 게 좋다.

영어교육업체인 비케이커뮤니케이션 조범기 대표는 “영어로 된 고전을 비롯해 시사 잡지, 신문, 영화 등을 자주 보는 것이 좋다”며 “대학 입학 후 수업을 위해 영어 토론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민족사관고를 비롯해 대원외고, 서울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는 해외유학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학 선택=미국에는 3000여개의 대학이 있다. 전공이 뚜렷할 경우 학과 위주로, 전공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일단 대학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대원외고 오흥빈 국제부장은 “지망 대학 리스트를 만들고 대학 홈페이지 조회, e메일 등으로 대학 입학담당자와 접촉해 정보를 직접 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시모집에 해당하는 조기지원은 대개 11월 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한다. 12월 15일 전후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반전형은 1월 1일 전후로 원서를 마감하고 합격해도 입학 의무는 없다. 지원 시에는 입학원서, 성적증명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또는 학업계획서, 토플 또는 SAT 성적표, 4만달러 이상의 잔액증명 등이 필요하다. 등록금과 생활비로 연간 3만5000∼4만달러가 든다.

삼성이건희장학재단, 관정이종환교육재단, 한국과학재단은 외국대학 합격자 가운데 선발한 20∼40명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SAT 시험 일정 및 변화 내용
연도날짜
(※모두 토요일)
SAT
(시험시간)
만점응시료
(달러)
200412.4-영어(75분)
-수학(75분)
1600점
(과목당 800점)
29.5
20051.2229.5
3.12
※SATⅠ
만실시
-작문(60분):에세이(25분)
+객관식(35분)

-독해(70분)
-수학(70분)
2400점
(과목당 800점)
41.5
5.7
6.4

SAT 학원
학원홈페이지 전화번호
프린스턴리뷰어학원www.tpr.co.kr02-554-7762
카플란어학원www.kaplankorea.com02-3444-1230
버클리어학원www.berkeleysat.com02-533-5394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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