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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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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 토머스 케인 부참모장(미 공군 소장)은 9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철책 절단 부위가 매우 정교해 이번 일은 전문가에 의해 저질러진 것(professionally done)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말 5명의 조사팀을 구성해 철책 절단 현장을 조사했다.
케인 소장은 또 “이번 사건은 주변 지형을 잘 아는 사람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숙련되지 않은 민간인의 소행이라고 추정했던 우리 정부 합동신문조의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케인 소장은 또 월북자의 수와 관련해 “철책을 넘어간 사람이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한 명이라고 단정할 증거도 없으며 또 여러 명이라고 단정할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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