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외곽순환도로 부천 상동구간 복합방음시설 추가 설치

  • 입력 2004년 11월 7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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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상동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서운분기점∼송내나들목 구간에 방음벽이 추가로 설치된다. 또 이 구간에 소음완화용 아스팔트가 포장된다.

부천시는 최근 ‘상동택지지구 교통소음 저감대책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갖고 복합방음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채택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5.6km에 이르는 상동신도시 구간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높이 3m의 방음벽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고속도로 양측에 있는 3∼4m의 방음벽도 6m로 높이고, 그 위에 소음을 고속도로 안쪽으로 모이게 하는 소음저감장치가 설치된다.

이밖에 상동신도시 구간에는 친환경 아스팔트로 불리는 ‘에코팔트’를 포장하기로 했다.에코팔트는 아스팔트에 폐타이어 가루와 폴리에틸렌수지 등을 섞어 도로소음을 줄이고 비가 올 때 미끄러짐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공사비가 일반 아스팔트에 비해 1.8배 정도 비싸다.

시는 복합방음시설이 완공되면 주변 아파트의 교통소음이 층수에 따라 7.4∼11dB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 2002년 주변 아파트 15층(소음 최고지점)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주간 75.8dB, 야간 70dB로 환경기준치(주간 65dB, 야간 55dB)를 크게 초과했다.

한편 고속도로 주변 7개 아파트단지 3310가구 주민들은 ‘하루 27만대 가량의 자동차 통행으로 소음이 기준치를 훨씬 뛰어 넘는다’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소음피해 재정신청을 냈다. 이에 조정위는 지난해 5월 ‘도공과 토공은 한 가구당 50만∼1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절반씩 분담해 소음대책을 수립하라’고 결정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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