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주민 7000여명 “행정수도 사수”

  • 입력 2004년 11월 3일 18시 46분


코멘트
3일 충남 천안시 시외버스터미널 앞 아라리오광장에서 주민 7000여명이 ‘신행정수도 사수 범국민 궐기대회’를 마친 뒤 일부 주민들이 꽃상여를 들고 경부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천안나들목 진출입이 한동안 통제됐다. 천안=연합
3일 충남 천안시 시외버스터미널 앞 아라리오광장에서 주민 7000여명이 ‘신행정수도 사수 범국민 궐기대회’를 마친 뒤 일부 주민들이 꽃상여를 들고 경부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천안나들목 진출입이 한동안 통제됐다. 천안=연합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신행정수도건설 사수 범도민연대’는 3일 오후 1시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광장에서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행정수도건설 사수 범도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집회를 마친 뒤 경부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하는 바람에 천안나들목 진출입이 1시간가량 통제됐다.

범도민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500만 충청도민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 여당이 신행정수도 재추진 방안을 15일까지 제시할 것 △한나라당은 방해 책동을 중단할 것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전원 사퇴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 중 400여명은 집회 뒤 꽃상여를 메고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고속도로 점거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천안나들목을 점거했다가 1시간 만에 해산했다.

경찰은 다른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차량을 우회시켰으나 진입 차량과 뒤엉켜 주변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한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전YMCA,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신행정수도건설 비상시국회의’ 소속 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신행정수도 지속 추진과 헌재 탄핵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