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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25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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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봇축구연맹(FIRA)은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공동으로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9회 로봇월드컵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독일 영국 캐나다 등 21개국에서 97개팀이 참여한다.
로봇축구대회는 과학도들에게 꿈과 창의력을 심어주고 로봇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주도로 대전에서 첫 대회가 시작됐다.
로봇축구대회에는 인간형태의 휴로솟(Hurosot)과 정육면체인 마이로솟(Mirosot), 컴퓨터 프로그램끼리 대결하는 시뮬로솟(Simurosot) 등 6종류의 로봇이 참여한다.
경기종목은 로봇의 종류와 경기장의 크기, 기술발전에 따라 매년 7∼10개가 열려왔는데 올해는 8개 종목이 치러진다.
특히 올해는 실제 축구경기처럼 각 팀이 11대의 로봇을 출전시켜 가로 2.8m 세로 4m 크기의 대형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는 ‘마이로솟 라지 리그’가 처음 도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관심이 높은 종목은 ‘휴로솟 대회’로 인간형태의 휴먼로봇이 머리에 달린 카메라로 공의 위치를 파악해 다리로 드리블을 하고 슛을 넣는 경기인데 올해는 각 팀의 기술이 한 층 발전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이번 행사에 선수로 출전하지는 않지만 자체 개발한 키 172cm, 몸무게 80kg 짜리 국내 유일의 실제 성인크기 다관절 보행로봇인 ‘쿠비르(KUBIR)’를 선보인다.
쿠비르는 팔과 다리에 25개 모터를 장착해 사람의 관절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로봇으로 세계 최고수준인 일본 혼다사의 ‘아시모’ 로봇을 모델로 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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