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빛에 취하다”…9~31일 색색 조명연출 행사

  • 입력 2004년 10월 4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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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빛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밤바다가 9일부터 31일까지 문화와 예술,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이곳에서 개최되는 2004 부산비엔날레 중 ‘바다미술제’ 에 출품한 23개 조각 작품에다 다양한 색깔의 야간 조명연출 이벤트가 실시되는 것.

또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는 내년 해수욕장 개장 전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설치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아래 사업이 추진 중이다.

웨스틴조선비치호텔 앞에서 한국콘도에 이르는 1.6km 백사장 구간과 달맞이길 일대의 광장과 보행로, 주변 해송 등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설치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특히 백사장에 부딪치는 파도에 조명을 비추는 ‘파도 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차 정상회의장인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주변과 2차 회의장이 들어설 해운대 동백섬, 그리고 수영강변, 올림픽 공원 등도 경관조명으로 함께 꾸며진다.

온천천 도심공원인 충렬교에서 안락교에 이르는 3.2km 산책로에도 내년 4, 5월경 ‘바람’과 ‘비’, ‘무지개’, ‘별’이란 주제의 은은한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경부고속도로 진출입 지역인 금정구청 앞 육교와 구서동 금정교 인근 구간 등에는 경관 조명등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에는 이미 올 초부터 경관조명이 설치된 데다 6월부터는 768개의 조명이 추가로 설치돼 이곳의 밤풍경을 볼 수 있는 광안리해수욕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강서구 녹산동 서낙동강 하구의 녹산 수문에도 8월부터 수문의 기능을 고려한 3색 경관조명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조명은 평상시는 흰색, 수문을 열 때는 초록색,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각종 재해 내습 땐 붉은색을 비춘다.

구포대교에도 5월부터 경관조명이 설치돼 인근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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