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美문화원 ‘아메리칸 코너’로 재 개원

  • 입력 2004년 9월 6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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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시위로 1989년 폐쇄됐던 광주 미문화원이 아메리칸 코너로 이름을 바꿔 17일 문을 연다.

광주 북구 우산동 무등시립도서관 2층 옛 어학실에 24평 규모로 들어서는 광주 아메리칸 코너는 미 문화원의 일부 기능을 되살린 것으로 광주시와 주한미대사관의 협의로 설치된다.

이 코너에는 한미간 문화적 이해증진을 통한 유대를 위해 미국 관련 국내외 서적과 잡지, CD 등 자료가 비치된다. 이 코너에는 또 미국정부 직원이 아닌 광주시 직원이 상주 배치돼 관리를 맡는다.

1947년 광주 미국공보원으로 최초 문을 연 뒤 70년대 후반 이름을 바꾼 동구 황금동의 옛 광주 미문화원은 80년대 들어 5·18 관련 반미시위의 표적이 되면서 방화, 점거, 화염병 피습 등의 공격을 모두 9차례나 받아오다 89년 5월10일 폐쇄됐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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