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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2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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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공군부사관 190기로 제212비행교육대대 정비대에서 군인의 길을 걷게 된 최송화(崔松花·27·사진) 하사.
최 하사는 지난해 공군 부사관 후보생 선발시험에서 세 번의 고배를 마셨으나 꼭 합격해야겠다는 일념에서 침투비파괴검사 기능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항공기 기체 정비 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 뒤 올해 5월 네 번째 도전에 성공해 이달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충북대에서 노어노문학을 전공하고 1년간의 어학연수를 마친 덕분에 러시아어에 능통한 최 하사는 영어와 일본어도 구사하는 재원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 경협차관 상환의 일환으로 도입되고 있는 T-103 훈련기의 전력화에 꼭 필요한 정비사로 평가된다.
최 하사는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엔진정비사로서 공군과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공군 최고의 정비사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12비행교육대대 정비대장 오상섭 소령(39)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항공기 정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하사의 남동생(최진우·중사)도 공군 제17전투비행단에서 항공기 운항관제사로 근무하고 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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